2월 14일(화) 쇼트트랙 월드컵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김길리(서현고)가 취재진들 앞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첫 시니어 무대에서 1500m 1위를 차지한 김길리는, 자신을 향한 취재진들의 뜨거운 열기에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앞으로의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첫 시니어 무대 데뷔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길리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좋은 성적을 얻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점이 없었는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는 “계주에서 마무리 짓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월드컵의 경험을 살려 세계 선수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길리의 대답에서 큰 대회를 경험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첫 시니어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며 경기운영하는 방법 등에서 많은 것들은 알아가는 기회였다고 밝힌 김길리는, “전반적으로 레이스를 잘 이끌어나가지 못하는 것이 스스로도 부족하다 느꼈다.”며 “그래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적으로는 밀리지 않았던 것 같다.”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였다.
다음달 열리는 서울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대해서는 “한국 팬분들이 많이 오시는 경기.”라며 “지금까지 했던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한 김길리.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잠시 고민한 김길리는 “세계 랭킹 1위.”를 목표로 꼽으며, 세계선수권에서도 역시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이 제일 큰 목표.”라고 대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길리 및 한국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들이 참여하는 서울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는 다음 달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유관중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