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녀 1,500m 한국팀 모두 1~3위 차지하며 올 포디움 달성
▶여자 1,500m 김길리 1위, 서휘민 2위, 김건희 3위
▶남자 1,500m 김태성 1위, 이동현 2위, 배서찬 3위
▶혼성계주도 무난히 결승 라운드로 진출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쇼트트랙 남녀 1,500m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1위부터 3위를 차지하며 금은동을 싹쓸이하는 올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밝혔다.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된 여자부 1,500m 결승에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는 2분37초6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김길리와 서휘민(고려대), 김건희(성남시청)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 그룹에서 기회를 노리다 10바퀴를 남기고 함께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빈 틈 없이 레이스를 이끌며 시상대를 모두 점령했다. 김길리에 이어 서휘민이 2분37초985로 2위, 김건희가 2분38초302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이 여자부 1,500m에서 전원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싹쓸이하며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태성(화성시청)과 이동현(단국대)은 레이스 중반까지 하위 그룹에서 움직이다 7바퀴를 남기고 함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고,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던 배서찬(경희사이버대)과 함께 마지막 스퍼트를 펼쳤다. 김태성은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로 추월하며 2분27초7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동현은 2분27초948로 2위, 배서찬은 2분28초087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남자부 역시 시상대에 오른 3명이 모두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이어서 진행된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는 김길리, 서휘민, 김태성, 배서찬이 출전한 한국팀이 2분42초991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2일차인 23일(한국시간)에는 혼성계주 결승전과 남녀 500m 경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