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ㆍ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12월 6일~8일, 중국 베이징)에서 박지원(서울시청)이 남자부 1,5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남자부 1,500m 결승에 출전한 박지원은 2분16초776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2분16초808)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중위 그룹에서 기회를 노리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오며 선두로 올라선 뒤 빈틈 없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지원은 지난 1차 및 2차 대회에서 캐나다 윌리엄 단지누에게 1,500m 종목 1위를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탈환하며 부활을 알렸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고려대)는 2분17초197로 4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여자부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1분29초777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와 1,000분의 1초까지 동일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두 선수가 함께 공동 동메달을 받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여자계주 3,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해 4분17초74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최민정은 매니지먼트사 (주)올댓스포츠를 통해 “2차 대회 이후 회복과 속도 훈련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1,000m 경기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동타임으로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3,000m 계주에서는 재경기로 예상보다 많은 힘을 썼지만,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남자계주 5,000m 준결승전에서는 박지원, 장성우, 김태성(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해 6분50초50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30바퀴를 남기고 김태성이 스케이트에 이물질이 걸려 이탈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3명이 투혼을 발휘해 역전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팀은 8일 진행되는 여자부 1,500m와 500m, 남자부 1,000m, 남자계주 및 혼성계주에서 추가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