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금요일(현지 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키노시타 그룹 컵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여자 싱글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윤아선이 〈에덴의 동쪽〉 OST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윤아선은 기술 점수(TES) 29.15점, 구성 점수(PCS) 28.20점으로 총점 57.35점을 기록했다.
윤아선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까지 계획한 점프를 모두 수행했으나, 판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연기를 이어갔으나, 세부적인 점수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드존에서 윤아선은 “일본에서 첫 대회이기도 해서, 육분 워밍업 할 때 조금 긴장됐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을 바꾸는 게 조금 늦어서 몸에 익히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긴장한 느낌이 있었지만 음악 들어갔을 때는 차분히 잘 풀어가려고 해서 괜찮았다”고 담담히 전했다. 점프 수행과 관련해서는 “점프는 조금 아쉬웠지만, 큰 실수 없이 마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그랑프리 대회가 아니더라도, 올해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 오늘 경기가 좋은 시즌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아선은 원래 〈The Fire Within〉에 맞춰 시즌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프로그램인 〈에덴의 동쪽〉으로 변경한 것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최근의 일이다. “원래 가져오려던 프로그램이 몸에 잘 안 익었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이 올림픽 시즌인 만큼 좀 더 저에게 맞는 음악을 선택하고 싶어서 신예지 선생님 추천으로 〈에덴의 동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챌린저 시리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원국이 주관하는 국제 피겨스케이팅 대회로,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대회다. 참가 선수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출전을 위한 최소 기술점수 요건은 없다. 대회는 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앞서 프로그램과 경기력을 점검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윤아선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은 6일 오후(한국 시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