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4일 금요일(현지 시각) 중국 충칭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아이스댄스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임해나-권예 조가 〈Men in Black〉 리믹스에 맞춰 리듬 댄스 연기를 선보였다.
임해나-권예는 리듬 댄스에서 기술 점수(TES) 42.10점, 구성 점수(PCS) 31.58점으로 73.68점을 기록했다.
이번 연기에서 임해나-권예는 시퀀셜 트위즐에서 여자와 남자 모두 레벨4를 받으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어 패턴댄스 스텝 시퀀스에서는 레벨2,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에서는 여자가 레벨3, 남자가 레벨2를 받았다. 로테이셔널 리프트는 레벨4로 수행했고, 코레오그래픽 리듬 시퀀스는 레벨1이었다. 주요 기술 요소들의 가산점은 각각 +1.94점(SqTw), +1.92점(PSt), +2.23점(MiSt), +1.37점(RoLi), +4.07점(ChRS)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챌린저 시리즈 키노시타 그룹 컵에서 세운 시즌 최고점(66.99점)을 6.69점 경신하며 새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임해나-권예는 “키노시타 대회 이후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 훈련을 이어왔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권예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지난 챌린저 시리즈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낀다. 시즌 베스트를 세워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임해나는 “경기 전에는 긴장이 많았지만, 막상 연기를 시작하니 그 긴장이 사라졌다. 관중과 시선을 주고받으며 무대처럼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새 리듬 댄스 음악으로 선택된 〈Men in Black〉 리믹스에 대해서는 “90년대 음악을 고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임해나는 “처음엔 한국 음악으로 해보려 했지만 적합한 곡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 윌 스미스의 음악을 들으며 ‘이건 좀 더 여유 있고 재미있겠다’고 느꼈다. 권예와 한 달 넘게 여러 후보를 들으며 고민했는데, 결국 이 곡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초반 챌린저 대회를 일부 건너뛴 이유에 대해서는 “키노시타 컵 이후 결과와 수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회 대신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권예는 “그 대회 후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갔다. 특히 엣지 위치와 속도를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그램 시작 부분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임해나는 “원래는 중간에 (권예의) 자켓을 푸는 연출이었는데, 자꾸 열리다 보니 시작부터 벗는 것으로 바꿨다”며 웃었다. 권예는 “오늘 아침에 급히 바꿔서 연습했다. 사소한 변화였지만 오히려 편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해나-권예는 경기 직전 스케이트 캐나다 출전 소식을 전해 들었다. 임해나는 “오늘 아침 ‘아마 캐나다 배정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우선은 중국 경기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는데, 훈련이 끝난 뒤 팀에서 ‘정식 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권예는 “그랑프리 두 대회를 연속으로 뛰는 건 처음이다”라며 “항공편을 바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올림픽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임해나는 “올해는 결과보다 경험을 쌓고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 결과를 의식하면 오히려 경직되더라”고 말했다. 권예는 “올림픽 시즌을 처음 맞이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싶다.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해나-권예 조가 출전하는 2025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 프리 댄스는 25일 오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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