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4일 금요일(현지 시각) 중국 충칭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남자 싱글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차준환이 〈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선보였다.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3.92점, 구성 점수(PCS) 41.69점으로 75.61점을 기록하며 쇼트 프로그램 7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는 착지 과정에서의 실수로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성하지 못했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는 회전이 풀리며 싱글 토루프 점프가 되어 무효 처리되며 점수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은 성공적인 착지로 1.03점의 가산점을 받았고, 나머지 비점프 요소인 스핀과 스텝에서는 모두 최고 레벨을 받았다. 또한 높은 프로그램 완성도로 참여 선수 중 가장 높은 구성점을 받았다.

경기 직후 믹스존에서 만난 차준환은 “전체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연기였어요. 점프 두 개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고 싶어요.”라고 오늘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 만족스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점프를 제외하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쏟아냈고, 그 부분은 만족합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대회인 ‘데니스 텐 메모리얼 챌린지’를 기권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차준환은 “부츠가 너무 자주 무너져서 그 상태로 점프를 할 수가 없었어요. 계속 밀어붙였다면 또 다쳤을 수도 있기에 기권하기로 했어요.”라고 대답했다. 부츠 문제와 관련해 외국 기자들의 질문이 연이어졌다. “지난주에 새 부츠를 받았는데 또 문제가 생겨서 지난 주에 부츠를 교체했다”라고 대답한 차준환은 “어제 연습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점프를 다 뛰어본’ 날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양쪽에 테이핑을 감고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는 차준환은 “이런 어려움이 다시 오지 않았으면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겪고 있으니, 긍정적으로 버티면서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부츠로 인한 부상을 우려한 기자들이 컨디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차준환은 “이번 여름에 오프 아이스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해서 몸은 준비됐다고 느끼지만, 부츠가 길들여지지 않으면 정상 훈련을 소화하기가 어렵더라고요.”라고 이야기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쇼트 프로그램의 주제와 의상 변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말했다. “이번 쇼트 프로그램은 좀 더 인간적인 내면, 인생의 이면 같은 걸 표현하려 했어요. 마냥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힘든 순간들도 담으면서, 그 감정의 오르내림을 제가 대신 표현해 경기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위로를 전하고 싶었어요.”라고 설명한 차준환은 “때로는 말로 하는 위로보다 표현으로 전하는 것이 마음에 더 다가가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제와 어울리게 의상에도 일부 변경이 있었다. 의상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뒷면 디테일을 보강했다. “키노시타 때는 좀 더 포멀하고 단정한 이미지였는데, 이후에는 색과 질감을 더 표현하고 싶었어요. 디자이너 선생님과 상의해 등을 중심으로 디테일을 추가했어요. 음악의 휘몰아침도 시각적으로 조금 반영하고 싶었고요.”라며 차준환은 바뀌 의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의 일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차준환은 친절히 답변했다. 지난 화요일(21일)에 24번째 생일을 맞이한 차준환은 ‘생일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질문에 “바쁜 생일이었어요. 훈련도 했고 새로운 경험도 했고, 팬분들이 준비해주신 멋진 이벤트에서 큰 응원을 받았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동 중 “캐리어 버클이 부서져서 살짝 열려 있었다”는 차준환은 “다행히 분실된 물건은 없었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올림픽 시즌 각오를 묻자 그는 “이번 시즌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감 있게 임해도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예기치 못한 이슈가 생겨 연습이 조금 부족해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시즌을 치르면서 돌파하고 싶습니다. 몸 상태와 여러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다짐을 전했다.
차준환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은 25일 오후(한국 시간)에 진행된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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