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5일 토요일(현지 시각) 중국 충칭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 2일차 경기가 열렸다.
이날 여자 싱글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해인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이해인은 쇼트 프로그램 65.46점에 프리 스케이팅 기술 점수(TES) 53.56점, 구성 점수(PCS) 59.30점, 감점 1.00점을 합산해 프리 스케이팅 111.86점, 총점 177.32점을 기록하며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해인은 첫 번째 트리플 룹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으나 안정적으로 착지해 0.84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이어진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에서는 두 점프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q)을 받아 2.02점의 감점을 받았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에서는 엣지 부정확 판정(!)으로 0.38점의 감점을 받았다. 또한 트리플 플립에서 엣지 부정확 판정(!)과 회전 부족(<)이 함께 나오며 넘어짐이 발생해 2.12점의 감점을 받았다. 반면 더블 악셀과 스핀 요소에서는 안정적인 수행을 선보였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4를 획득했고, 스텝 시퀀스 역시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으며 구성의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 직후 믹스존에서 만난 이해인은 “오늘은 점프에서 실수가 조금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안무와 표현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점프는 다시 만들어 가면 되는 부분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라고 담담히 말했다. 좋았던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래도 이번에는 안무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 점은 만족스러워요”라고 답했다.
이번 컵 오브 차이나는 이해인이 2년 만에 복귀한 그랑프리 시리즈 무대였다. 경기 내내 성숙한 표현력과 안정적인 스케이팅으로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대해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많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른 선수들의 연기를 보면서, 이 자리까지 오는 길이 정말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도 그런 선수들과 오래 경쟁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다음 달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명확히 알게 된 만큼, 남은 3주 동안 점프 완성도를 높이고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표현을 더 다듬고 싶어요”라고 각오를 전했다.
2년 만에 다시 그랑프리 무대에 선 이해인은 비록 실수는 있었지만, 한층 깊어진 표현력과 성숙한 스케이팅으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걸음으로, 올림픽 시즌을 향해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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