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윤아선 “프리에서는 마음 편히”… 치바 모네(일본), GP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 1위

윤아선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52점의 높은 가산점을 얻으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더블 악셀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q)과 함께 넘어지며 감점을 받았으나,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엣지 부정확 판정(!)을 받았으나,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윤아선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내일 프리에서는 마음을 편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아선은 이번 시즌 세 차례 챌린저 시리즈를 모두 완주하며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왔다. 10월 초 데니스 텐 메모리얼 트로피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림픽 시즌 본격 행보에 나섰다. “세 번의 챌린저 시리즈를 연달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고, 부상도 있어서 회복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올림픽 시즌인 만큼 경기마다 프로토콜을 확인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긴 슬럼프를 이겨내고 올해 국가대표 자리를 탈환한 윤아선은 “작년 발목 부상이 생각보다 컸다. 회복 과정에서 다시 다치기도 하면서 토픽 점프가 흔들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내일 있을 프리 스케이팅에 대해서는 “후회 없이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