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7일 금요일(현지 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NHK Trophy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여자 싱글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영이 〈Mosaic〉 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전체 선수들 중에서 두번째로 출전한 유영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7.66점, 구성 점수(PCS) 30.00점으로 67.66점을 기록하며 쇼트 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이른 순서로 인해 짧은 헤프닝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3위를 지킨 유영이었으나 본인 스스로는 상위권을 예상하지 못하고 휴식을 위해 빠르게 복귀했던 것. 상위 선수 3명을 초청해 진행하는 프레스 컨퍼런스에 의도치 않게 지각을 한 유영을 1위의 사카모토 카오리와 2위의 소피아 사모델키나가 따뜻하게 환대해줬다.


믹스존에서 만나 전체적인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링크에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걸 한번 극복해 보자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어요. 얼음 컨디션도 좋았고 제 컨디션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 유영은 믹스존에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타고 싶었고, 지난 프랑스 그랑프리보다 수행이 훨씬 좋아서 기뻐요. 준비했던 연습이 오늘 조금 나온 것 같아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해외 기자의 질문에도 “오늘은 실수 없이 클린 스케이팅을 하는 데 집중했고, 지난 대회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느껴요. 점수에도 만족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유영은 복귀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너무 오랜만에 대회라 실감이 안 나고 많이 두려웠어요. 힘든 일을 겪고 나서 다시 빙판에 서는 것 자체가 어려웠죠.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스스로 그 두려움을 깨고 싶어요.”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자신의 각오를 다졌다.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미국 전지훈련을 3주 다녀왔고, 거기서 스케이팅과 악셀 점프를 많이 다듬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최)지은 코치님과 훈련했는데, 힘들어서 그만둘까 고민할 때도 ‘포기하지 말자’고 붙잡아 주셔서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복귀 이후도 쉽지만은 않았다. 그랑프리 드 프랑스를 마친 이후, 한국에 귀국한 유영은 연습 도중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져 3일간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다. 뇌와 허리가 부을 정도의 큰 부상으로 절대 안정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유영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은 후반 토룹까지 흔들림 없이 연결해 1.26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더블 악셀에서도 0.75점의 가산점을 추가했고, 트리플 플립은 깨끗한 랜딩으로 0.76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비점프 요소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4를 받았고, 스텝 시퀀스는 레벨3이었다. 이번 점수 67.66점은 10월 그랑프리 드 프랑스에서 기록한 시즌 최고점 54.40점에서 13.26점 끌어올린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이다. 개인 최고점 78.22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년 만에 복귀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입증했다.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자, 유영은 “조금 신나는, 중동풍 느낌의 음악이에요. 예전에 제가 했던 곡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더 성숙하고 가벼운 느낌이라 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설명했다. 신경쓰고 있는 부분에서는 “음악이 점점 빨라지고 관중이 박수를 같이 쳐주시는 타이밍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스텝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프리 스케이팅을 앞둔 각오도 분명했다. “내일도 오늘처럼, 이 자리에 있는 행복을 느끼면서 잘 타고 싶어요. 프랑스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프리 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는 없었으니, 그때처럼만 하면 만족할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 유영. 뒤이어 이어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바뀌는 것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지금까지 하드한 트레이닝을 해온 것은 더 잘하기 위해서 준비한 것. 이라며 지금은 3위지만 ‘내일은 내일’이라는 마음으로 프리 스케이팅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유영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은 8일 오후(한국 시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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