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7일 금요일(현지 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NHK Trophy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여자 싱글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윤아선이 〈에덴의 동쪽〉 OST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선보였다.
윤아선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2.06점, 구성 점수(PCS) 29.45점으로 61.51점을 기록했다.
믹스존에서 만난 윤아선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서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오늘이 끝이 아니고 내일도 대회가 있으니까 내일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하고 각오를 밝혔다. 오늘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좋은 점보다 부족하다는 점이 더 많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오히려 즐기려고 많이 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말했다.
이날은 계획에 변주가 있었다. 원래는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준비했던 윤아선이지만, 첫 요소에서 트리플 럿츠를 단독으로 처리해 0.67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이후 더블 악셀에서도 0.61점의 가산점을 추가했다. 콤비네이션은 플랜B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을 시도했으나, 플립에서 엣지 부정확 판정(!)이, 토룹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함께 나오며 1.51점의 감점을 받았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3로 소폭 감점(-0.05)이 있었고, 스핀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 레벨4(0.37), 싯 스핀 레벨4(0.5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벨4(0.02)를 받았다. 세 개 스핀 모두 최고 레벨4를 채웠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러한 수행에 대해 윤아선은 “대회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평소에도 이것저것 플랜B를 연습해요. 만약 실수했을 때 다른 곳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담담한 모습을 보인 윤아선이지만, 스케쥴은 그렇지 않았다.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경기를 마치자마자 NHK Trophy를 준비해 출국한 것. 원래 초청받은 것은 스케이트 캐나다 한 곳이었지만, 먼저 NHK Trophy에 초청을 받았던 다른 선수가 기권하며 후순위였던 윤아선에게 그 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이번 시즌 세 개의 챌린저 대회를 치르며 두각을 보였기에 얻은 성과였지만 촉박한 시간은 큰 부담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윤아선의 대답은 달랐다. 윤아선은 2주 연속 그랑프리 대회 출전에 대해 “NHK에 초청받을 줄 몰랐는데, 캐나다에 이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회가 하나 더 있어서 기뻐요”라고 대답했다. 연속 출전에 따른 체력 부담에 대해서도 “돌아오자마자 바로 훈련하느라 컨디션 조절을 완벽히 하긴 어려웠지만, 체력보다 ‘저 자신을 믿고 한번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임했어요”라고 다부지게 대답했다. 이어 “내일도 편안하게,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고 싶어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61.51점은 2025 시즌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 60.10점을 1.41점 끌어올린 시즌 최고점이다. 주니어 시절 세운 개인 최고점 66.28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세 번의 챌린저를 거치며 다진 실전 감각과 플랜B 운용 능력이 그랑프리 무대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했다.
윤아선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은 8일 오후(한국 시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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