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금요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 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아이스댄스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임해나-권예 조는 이날 프리 댄스에서 110.92점을(기술 점수 63.64점, 구성 점수 47.28점)을 기록하여, 앞선 리듬 댄스 점수 66.05점을 합산해 최종 176.97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임해나-권예 조는 새뮤얼 바버의 〈Adagio For Strings〉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모든 리프트와 댄스 스핀은 최고 레벨인 레벨4를 받았고, 원 풋 턴 시퀀스와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은 여자 레벨 4-남자 레벨 3으로 평가받았다. 다이아고날 스텝 시퀀스는 모두 레벨 3를 획득했다. 안무 요소인 코레오그래픽 하이드로블레이딩 무브먼트, 코레오그래픽 캐릭터 스텝 시퀀스, 코레오그레픽 댄스 리프트는 각각 2.25점, 2.37점, 2.61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임해나와 권예는 “(점수를) 잘 받은 것 같아요”라며 숨을 고른 뒤, 프리 댄스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은 트위즐이에요. 이번에도 좀 흔들렸는데… 좋은 점은 연기하고 퍼포먼스를 잘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의 기술 요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특히 원 풋 턴 시퀀스는 임해나가 레벨4, 권예가 레벨3를 받아 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받아온 레벨 중 가장 높은 평가를 기록했다. 임해나는 “기술 요소를 훈련하며 영상도 많이 찍고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연습했던 것 같아요”라며 “계속 찍으면서 확인하고 연습하면, 대회에서 더 꾸준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교훈’에 대해 묻자 권예는 “항상 그렇듯이 우리 둘이 서로 연결되는 데 집중하고, 각 요소마다 의도와 포커스 포인트가 뭔지 확실히 하면서, 좀 더 리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임해나는 대회 기간 내내 느꼈던 압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임해나는 “이번에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재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대회 때 재미있게 타면 항상 결과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에는 더 재밌게,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면 더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기다릴 때도 ‘오 마이 갓’ 하면서 너무 긴장, 긴장, 긴장…… 그래서 경기할 때 부담이 많아서 힘들었어요”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다음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묻자 임해나는 “올림픽까지 3일밖에 시간이 없어요. 몬트리올에 돌아가고 3일 후에 바로 출발해요. 그래서 그때는 그냥 반복 훈련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권예도 “시간이 3일밖에 없어서, 이번 대회에서 나온 실수가 뭔지랑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리뷰하고, 무엇보다 반복 훈련으로 더 꾸준하게 만드는 게 목표예요. 원래 훈련할 때는 런스루가 꽤 좋은데, 이번 대회 때는 스트레스와 기대가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돌아가서 조금 리뷰하고, 다시 반복하면서 정돈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은 아이스댄스와 페어 팀이 없어 팀 이벤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임해나-권예 조가 아이스댄스 대표로 나서면서 한국도 팀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임해나는 “팀 이벤트는 올림픽 제일 첫 번째 대회이니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한국 대표로 나갈 수 있어서 너무 감동이에요”라며 “지난 팀 트로피 처럼 다른 한국 선수들이랑 같이 (경기를) 하니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기대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임해나-권예 조는 사대륙 선수권에서 확인한 과제와 수확을 안고 곧바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경기를 즐기는 마음으로 ‘서로의 연결’과 ‘스토리텔링’이라는 강점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려, 올림픽에서는 두 사람이 원하는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인터뷰] 은반 위의 예술가, 피겨 안무가 신예지가 그려내는 인생의 선율](https://mfocus.kr/wp-content/uploads/2025/12/신예지2_4-360x180.jpg)
![[인터뷰] 빙판 위에 피어나는 꽃처럼, 피겨 허지유가 그리는 ‘감성적인 여정’](https://mfocus.kr/wp-content/uploads/2025/12/허지유-7_1-360x180.jpg)
![[인터뷰] “세계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될 것”,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배우 이호원](https://mfocus.kr/wp-content/uploads/2025/12/20251127_나혼자만레벨업-온-아이스_-이호원-8-360x180.jpg)





![[현장스케치] 차준환, 2026 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1일차 공식 연습](https://mfocus.kr/wp-content/uploads/2026/01/차준환_26사대륙_0121_4-120x8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