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금요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 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윤아선(수리고)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09.03점을(기술 점수 57.69점, 구성 점수 52.34점, 감점 1점)을 기록하여, 앞선 쇼트 프로그램 점수 51.71점을 합산해 최종 160.74점을 받았다.
윤아선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며 애초 계획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대신 트리플 룹-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으로 계획을 변경해 수행했다. 이후 나머지 점프는 계획대로 모두 착지했다. 다만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에서는 엣지 부정확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는 엣지 부정확 판정(!)과 회전수 부족 판정(q)이 함께 표시됐다. 비점프 요소에서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3을 받았고, 나머지 스핀은 최고 레벨인 레벨 4를 획득했다.

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윤아선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콤비네이션 점프를 프리에서도 완벽히 붙이지 못한 점을 먼저 짚었다. 윤아선은 “어제 못 보여드렸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오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운 것 같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인데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 참가할 줄 몰랐지만, 그래도 참가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출전 자체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 전반의 소감과 배운 점을 묻자 윤아선은 “시즌 후반이 되면서 체력을 많이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는데, 그럼에도 (보여드리고 싶었던) 퍼포먼스를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해요”라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배운 점을 바탕으로 좀 더 강한 나 자신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강한 나’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묻자 윤아선은 “이번 시즌에 어쩌다 보니 플랜 B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배운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예외적인 상황에서의 유연함이 ‘강함’으로 이어진다는 뜻인지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답했다.
쇼트 프로그램 이후 무릎 연골 파열 부상의 컨디션 변화를 묻자 윤아선은“그렇게 크게 다친 것은 없고, 아팠던 곳에 통증이 조금씩 다시 올라오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자꾸 신경을 쓰게 되니까 대회 때 좀 더 긴장하고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경기 이후 치료 계획을 묻는 말에는 “원래는 수술 얘기도 나왔던 터라, 아마 조금은 휴식 기간을 갖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수술 여부를 다시 확인하자 “수술까지는 아니어도,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윤아선은 길었던 2025-2026 시즌을 마친다. 윤아선은 이번 시즌 3개의 챌린저 시리즈와 2개의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했다. 시즌 전체를 총평해 달라는 질문에는 “대회 때마다 자꾸 하나씩 실수가 나와서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라고 자평하면서도,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저도 이렇게 (대회를) 많이 뛸 줄은 몰랐어요. 저 자신한테 고생했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항상 후회 없이 경기하는 게 제 목표였기 때문에 목표를 100% 다 채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던 시즌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비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묻자 윤아선은 “이번 시즌 경기를 하면서 제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회복의 시간과 채워가는 시간을 가질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다다음 달에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좀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윤아선은 올해부터 경희대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미소 지은 윤아선은 “그래도 대학 생활하면서 좋은 이런 대회, 경험들 많이 만들어 가고 싶은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윤아선은 시즌 오프에 들어가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회복의 시간과 채워가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말처럼, 충분히 가다듬고 돌아온 윤아선이 다음 시즌에는 자신이 바랐던 퍼포먼스를 더 많이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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