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토요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 4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차준환(서울시청)은 이날 기술 점수 46.94점, 구성 점수 42.95점, 감점 -1.00점, 총 88.89점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해 3.46점의 가산점을 받았지만, 이어 트리플 럿츠-트리플 룹 콤비네이션에서는 트리플 룹 착지에서 넘어졌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은 회전수 부족(q) 판정을 받았다. 비점프 요소인 스핀과 스텝 시퀀스는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 4를 받았다.

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 외의 것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라며 “약 2주가량 열심히 연습했는데 감각적인 부분들이 조금 비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의 실수가 아쉽지만, 그래도 다다음 주에 있을 밀라노(올림픽)를 대비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내내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차준환은 1월 종합선수권에서 “이제야 훈련할 수 있는 부츠를 찾았다”고 전했다. 종합선수권 이후 부츠 적응 상황에 대해서는 “종합선수권 때 사용했던 스케이트를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는 맞는 스케이트인 것 같아서… 사실 (옵션이) 없었어요. 이게 마지막이었어요. 지금 주문도 어렵고 더 수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지금 부츠는 훈련할 수 있는 부츠라) 종합선수권 이후에는 오로지 훈련에만 매진을 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시즌 초반 챌린저 시리즈와 그랑프리 시리즈에 비해, 이번 대회 공식 연습-경기 과정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가장 좋았던 점은 훈련 같은 훈련을 하고 와서 공식 연습이나 시합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이번 시즌 지내오면서 훈련도 사실 거의 못했고, 겨우 경기장에 와서 이리저리 적응하느라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심적으로 나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차준환은 시즌 초반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쇼트 프로그램을 “좀 더 인간적인 내면, 인생의 이면 같은 걸 표현하려 했어요. 마냥 행복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힘든 순간들도 담으면서, 그 감정의 오르내림을 제가 대신 표현해 경기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위로를 전하고 싶었어요”라고 소개한 바 있다. 부츠 문제로 이번 시즌 내내 힘든 순간과 오르내림을 겪었던 차준환에게, 프로그램의 주제와 시즌의 서사가 맞닿아 보였다. 프로그램이 막 완성됐을 때와 비교해, 현재 새롭게 더해진 본인만의 디테일이나 연기적 변화가 있는지 묻자 그는 “저의 삶에 긍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내면과 이면을 좀 많이 담아내려고 했고요. 꼭 스케이트에 한정된 것이 아닌,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좀 더 담아내려고 노력했어요”라며 “대화를 통해서가 아닌 움직임을 통해서 저를 보시는 분들에게 각자의 삶의 부침에 대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시즌을 보내면서 계속 연습하면서, 더 다양한 감정들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디벨롭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의상 디테일 변화에 대해서는 “디테일을 좀 더 추가하고 싶었고요. 등쪽에 패브릭 같은 거, 은빛 장식들이 추가되면서 곡의 분위기와 더 잘 어우러지게끔 디테일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물의 흐름 같은 표현인가’라는 질문에는 “좀 더 자연적인 느낌이 더 많이 내재된 것 같아요”라고 했다.




내일 예정된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는 “프리는 오늘처럼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라며 “지난 시즌 프로그램으로 교체를 했고, 연습하면서 편한 마음과 익숙한 마음이 들었지만 경기 때는 또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이번 대회가)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부터 지난 시즌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인 〈Balada para un Loco〉를 다시 사용한다. 프리 의상에 대해서는 “흰색이고, 약간 휘날리는 느낌이 있어요. 작년의 붉은 색과는 또 다르게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25일 일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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