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목동 실내빙상장이서 치뤄진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2023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1500m 결승 B조에서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결승 B조는 메달을 겨루는 A조와 달리 순위를 기록하는 시합.
김길리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선두경쟁을 하고 있었으나 이탈리아의 안나 시델의 무리한 질주로 인해 넘어지며 A조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어드벤테이지를 받아 결승 B조에 진출한 김길리는 경기 초반엔 그룹 뒤쪽에 머물렀지만, 경기 후반에 이르러서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선두를 차지했다. 그 이후 속도경쟁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김길리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1위에 머물렀다. 함께 B조에 진출한 김건희는 아쉽게 막판 선두경쟁에서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한편,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길리는 여자계주 3,000m와 12일 열릴 여자 1,000m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