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미제라블’ 세 번째 시즌 서울 공연이 열흘 남은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공연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작품이자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이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됐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이자 영원한 ‘마스터피스’로 사랑받으며 전 세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에서 지난 2013년 초연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2015년 재연된 뒤 지난해 8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며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앞서 초, 재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고,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수상 등 모든 시상식에서 베스트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세 번째 시즌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 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시대를 뛰어넘은 명작의 위엄을 증명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무대, 음악, 배우 열연이 결합된 완벽한 공연으로 전 세계는 물론 한국 관객들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극찬 속에 흥행가도를 달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는 무대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다. 파리를 배경으로 혁명의 시대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이 사는 모습들을 다채로운 장면으로 구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 각 인물들의 등·퇴장부터 희망, 절망, 좌절을 느끼는 시민들의 긴박한 혁명의 순간이 담긴 바리케이트 장면, 자베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 등이 무대 장치와 조명을 통해 더욱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표현돼 관객들을 인물과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각 인물의 서사와 탄탄한 작품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음악도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작곡가 클로드 미셸 손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의 다채로운 음악이 송스루 뮤지컬(Sung Through-Musical)의 매력을 살리며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I Dreamed a Dream’, ‘One Day More’, ‘On My Own’, ‘Bring Him Home’, ‘Stars’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은 희망, 꿈, 사랑, 정의라는 교훈을 오롯이 느끼게 했다. 잔잔한 마음의 물결부터 시민 혁명의 벅찬 다짐까지 인물들의 다이내믹한 감정을 모두 표현하는 스펙트럼 넓은 음악이 깊은 감동을 주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역대급 라인업에 걸맞은 배우들의 열연 역시 놓칠 수 없는 요소. 1년 여에 걸친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깊은 감명을 남겼다.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등 주요 캐스트를 주축으로 모든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베테랑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 경신부터 파격 신인 캐스팅까지, 한국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이처럼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탁월한 무대, 감동적인 음악,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얻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 공연이 단 열흘 남은 가운데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이유이다.
또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2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전 좌석 30% 타임세일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오는 3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고, 3월 21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