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가 최강 음색 배우들이 모인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3일 제작사 스튜디오 반이 오는 2025년 1월 7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의 캐스팅과 캐릭터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분홍색 배경을 바탕으로 각 배우들의 따뜻하고 아련한 표정이 돋보이는 프로필 사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각기 다른 음색 최강자들이 하나로 빚어내는 하모니가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스토리움 우수스토리로 선정된 이성준 작가의 소설 ‘붉은 진달래’를 원작으로 한다. 2024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하는 콘텐츠로,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인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김소월 시인의 시를 극 전개에 활용하고,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표현하는 만큼 각기 다른 매력과 음색을 지닌 최강의 배우들의 무대가 기대된다.
일본 유학 중 간토대학살의 실상을 알게되고, 조선으로 귀국하여 독립운동의 길을 걷는 문학 청년 이정익 역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성태준이 맡는다. 뮤지컬 ‘스파이’, ‘비아에어메일’, ‘여신님이 보고계셔’, ‘사의 찬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성태준은 이번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극의 안정감과 완성도를 더할 전망이다.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연기를 통해 시의 힘을 믿고, 이를 무기로 독립을 향한 길을 걸어가는 이정익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과 조선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사언희 역은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 한수림이 연기한다. 뮤지컬 ‘상자 속 흡혈귀’, ‘쿵짝’,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등에 출연한 한수림은 깊은 감정선을 토대로 극 중 인물이 겪는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재즈바 ‘모던시티’의 사장이자 신문사 ’먼데이 경성’의 발행인 박우혁 역에는 다재다능한 배우 김우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진짜 나쁜 소녀’,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등 드라마, 영화를 넘어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우혁은 이번 작품에서 모던보이의 여유로운 웃음 뒤로 동생의 복수를 계획하는 치밀함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경찰 유키치 역은 강렬한 존재감의 김진철이 맡는다. 뮤지컬 ‘영웅’, ‘맨 오브 라만차’, ’정글 라이프’, ‘젤다’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쌓은 김진철은 문학청년에서 제국주의자로 변모한 유키치의 복잡한 심리를 강렬하게 표현하며, 그의 악명 높은 인물상을 완벽하게 그려낼 것이다.
깊은 울림의 목소리로 주목받는 고운지가 한희수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고운지는 지난 2022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차세대 뮤지컬 스타’ 대상을 거머쥔 실력파 배우다. 뮤지컬 ‘웨딩드레스’, ‘위윌락유’, ‘어게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곡을 완벽히 소화해 관객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고운지는 탁월한 연기와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데이 경성의 기자 김동현 역에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배우 황시우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벤허’, ‘그날들’, ‘여명의 눈동자’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황시우는 단순하고 엉뚱하지만 순수한 면모를 지닌 김동현을 연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독립군 역에는 떠오르는 신예 백종민이 합류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에 출연한 백종민은 독립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로 분하며 극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에서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자유를 되찾고자 했던 빛났던 청춘들의 시와 노래를 전하는 배우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탁월한 음색, 탄탄한 연기력이 한자리에 모여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김소월 시인 시의 서정성과 시대의 아픔, 자유를 되찾고자 했던 빛나는 청춘들’을 담아내며 작품의 분위기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목소리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낼 하모니는 단순한 소리를 넘어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예정. 각기 다른 색채가 만나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될 이번 공연은 음악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과 강렬한 여운이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오는 12월 5일 오후 2시 티켓을 오픈하며, 2025년 1월 7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막해 1월 26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