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나버린 우정에서 모든 것이 가능했던 처음으로, 시간을 거슬러 만나는 꿈과 선택의 이야기
2026년 10월 28일 — 2024년 토니상 4관왕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릴리 위 롤 어롱(Merrily We Roll Along)’이 10월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위즈온센이 국내 배급하는 이번 실황영화는 뮤지컬계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과 마리아 프리드먼의 연출, 조나단 그로프·다니엘 래드클리프·린제이 멘데즈의 열연으로 호평받은 브로드웨이 무대를 스크린에 담았다.
단 16회 공연의 실패에서 토니상 4관왕까지, 40여 년 만의 화려한 부활
‘메릴리 위 롤 어롱’은 작품 자체만큼이나 극적인 역사를 지닌 뮤지컬이다. 1981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단 16회의 정식 공연 만에 막을 내렸지만, 꿈과 우정, 선택을 다룬 이야기와 손드하임의 음악은 오랜 시간 재평가받으며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왔다.
이후 여러 차례 수정과 새로운 해석을 거친 작품은 마리아 프리드먼의 연출로 전환점을 맞았다. 2023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프로덕션은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흥행에 성공했으며, 2024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오케스트레이션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한때 흥행 실패작으로 기억됐던 작품이 40여 년의 시간을 건너 브로드웨이의 화제작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조나단 그로프·다니엘 래드클리프·린제이 멘데즈, 세 배우가 완성한 꿈과 우정의 이야기
이번 작품에서는 세 주연 배우의 호흡이 돋보인다. 성공을 좇는 작곡가이자 영화 제작자 프랭클린 셰퍼드 역은 이 작품으로 토니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나단 그로프가 맡았다. 프랭클린의 오랜 친구이자 창작 파트너 찰리 역에는 남우조연상 수상자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두 사람의 친구이자 작가인 메리 역에는 린제이 멘데즈가 출연한다.
특히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선보이는 ‘Franklin Shepard, Inc.’는 놓칠 수 없는 주요 장면이다. 친구를 향한 오랜 불만과 실망을 숨 가쁘게 쏟아내는 이 넘버는 손드하임 특유의 정교한 가사와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가 어우러져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여기에 조나단 그로프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린제이 멘데즈의 유머와 깊이 있는 연기가 더해져 세 친구의 복잡한 관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메릴리 위 롤 어롱’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다. 작품은 성공한 프랭클린과 오랜 친구 찰리, 메리의 우정이 무너진 순간에서 시작해, 세 사람이 함께 미래를 꿈꾸던 청춘의 시절로 돌아간다.
관객은 이미 관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세 사람의 과거를 마주한다. 시간이 거꾸로 흐를수록 드러나는 우정의 시작과 빛나는 순간들은 오히려 더 큰 애틋함을 남긴다. 작품은 ‘꿈을 이루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잃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성공과 선택, 관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과 마리아 프리드먼의 연출, 스크린에서 만나는 브로드웨이의 감동
‘스위니 토드’, ‘컴퍼니’, ‘숲속으로’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은 작품의 감정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재치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 속에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같은 멜로디에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대표 넘버 ‘Old Friends’와 ‘Not a Day Goes By’는 우정과 사랑, 상실의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특히 서로 다른 시점에서 반복되는 ‘Not a Day Goes By’는 같은 가사가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다른 울림을 전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리아 프리드먼의 연출은 음악과 인물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작품의 역순 구조를 더욱 효과적으로 풀어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배우들의 말투와 눈빛, 감정의 결은 세 친구의 관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이번 실황영화는 브로드웨이 무대의 생동감과 함께 공연장에서 놓치기 쉬운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과 감정 변화까지 스크린에 담아냈다. 손드하임의 음악과 토니상 수상 배우들의 열연을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끝나버린 우정에서 모든 것이 가능했던 처음으로, 꿈과 선택의 시간을 거슬러 관객 각자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뮤지컬 실황영화 ‘메릴리 위 롤 어롱’은 10월 28일부터 전국 CGV 주요 극장에서 단독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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