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열 역에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
■ 가네코 후미코 역에 최수진 강혜인 홍나현 출연 등
우리나라 역사상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 그리고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22년 2개월>이 오는 8월 31일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의 개막을 앞두고 초연에 함께 할 캐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22년 2개월>은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와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는 여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1926년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화제의 대역 범죄자 둘의 옥중 사진이 유출되면서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 22년 2개월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인 박열의 복역 기간이자, 뜨거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했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다시 만나게 된 시간을 의미한다.
<22년 2개월>은 초연의 무대를 뜨겁게 달굴 완벽 조합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유로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박열 역에는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이 캐스팅되었다. 유승현은 최근 뮤지컬 <아르토, 고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광염 소나타> 등을 통해 서사를 관통하는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지원은 매 작품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배우로 최근 1인 극인 뮤지컬 <행복한 왕자>를 통해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열정을 선보인 바 있다. 이재환은 그룹 <빅스>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으나 뮤지컬도 이미 10편 이상 출연한 베테랑이다. 뮤지컬 <인간의 법정> 이후 약 1년 만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열의 이념적 동지이자 평생의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 역에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 <사의찬미>, <지킬 앤 하이드>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관객과 호흡하는 최수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강혜인, 뮤지컬 <비틀쥬스>, <유진과 유진>을 비롯 최근에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활약하고 있는 홍나현이 캐스팅되었다.
일본인임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꺾이지 않는 사랑과 의지에 감복한 두 사람, 변호사 후세 다츠지 역에는 유성재와 안창용이, 재판을 담당하는 예비판사 다테마스 가이세이 역에는 정호준과 이현재가 출연한다. 다양한 연기를 통해 작품을 한층 풍부하게 할 앙상블로는 박세훈, 성재, 정종환, 박상선, 신요셉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뮤지컬 <22년 2개월>은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