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빵야’, ‘로미오 앤 줄리’, ‘헤르츠클란’, 뮤지컬 ‘아나키스트’ 등 참신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가 웨스트엔드의 최신 화제작인 연극 ‘미러(A MIRROR)’의 한국 초연 소식을 알리며 출연진을 먼저 공개했다.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스24아트원1관에서 공연 예정인 연극 ‘미러(A MIRROR, 이하 미러)’(주최/제작_㈜엠비제트컴퍼니, 프로듀서 고강민, 연출/윤색 김태형, 한국어번역_성수정)는 검열의 시대를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예술가들의 위장극을 그려낸 작품이다. 2023년 영국 알메이다 시어터(Almeida Theatre)에서 초연한 연극 ‘미러’는 국가 검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매혹적인 서사, 예상치 못한 반전 등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흡입력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영국 초연 당시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독창적인 드라마(An ingenious drama)”라고 극찬했으며, “비현실의 향연(A bouquet of unrealities)”(더 가디언The Guardian), “런던의 어떤 무대에서도 볼 수 없는 작품(Like nothing else you’ll see on London’s stages)”(인디펜던트Independent), “영리하면서도 장난기가 넘친다!(Brilliantly mischievous)”(타임아웃 Time Out), “파워풀하고 흡입력 있다(powerful, absorbing)”(더 스테이지The Stage)” 등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그에 힘입어 2024년 웨스트엔드의 트라팔가 시어터(Trafalgar Theatre)에서 진행된 재연 또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작품은 연극 대본을 사전 검열하는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허가받은 결혼식처럼 보이는 한 장소에서 배우들은 신랑, 신부와 호적 담당 공무원, 신랑 들러리로, 관객들은 하객으로 위장하여 ‘연극(A Play)’을 공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연극에는 극본을 검열하는 ‘문화부’의 국장인 ‘첼릭’과 그의 비서인 ‘메이’, 그리고 작가 지망생인 자동차 수리공 ‘아덤’과 유명 극작가 ‘백스’가 등장한다. 아덤이 제출한 희곡에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첼릭은 공연 불가능한 ‘반정부’적인 내용이 담긴 ‘현실’ 대신 ‘예술’다운 픽션을 쓰라고 권하지만 아덤은 이해하지 못한다. 첼릭은 아덤이 존경하는 유명 극작가 ‘백스’와 만남을 주선하며 그의 입맛에 맞는 ‘극본’을 쓰게 하려고 하지만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관객들은 이 ‘연극’을 통해 ‘예술’은 누가 정의하는 것이며, 예술에 있어서 ‘표현의 자유’와 ‘진실’이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긴장감 속에 진행되는 ‘연극’이 절정에 다다랐을 무렵 등장하는 예상치 못한 반전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예술을 안다고 자부하는 문화부 국장 ‘첼릭’ 역에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랭보’, 연극 ‘아트’, ‘아마데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는 믿고 보는 배우 김재범과 뮤지컬 ‘아나키스트’, ‘이솝이야기’,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헤르츠클란’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 김도빈, 뮤지컬 ‘배니싱’, 연극 ‘노베첸토’, ‘웃음의 대학’ 등 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흡입력을 보여주는 주민진 배우가 출연을 확정지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어리숙해 보이지만 확고한 자신의 작품관이 있는 신인 작가 ‘아덤’ 역에는 최호승, 박정원, 안지환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 ‘아나키스트’, ‘해적’ 등에서 탄탄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최호승과 뮤지컬 ‘랭보’, ‘이프 덴’과 연극 ‘빵야’, ‘알앤제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박정원, 뮤지컬 ‘그해 여름’, ‘렛미 플라이’, 연극 ‘킬롤로지’, ‘헤르츠클란’ 등에서 섬세한 표현력과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안지환이 각기 다른 느낌의 ‘아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직 군인이자 첼릭의 비서로, 점차 예술에 눈을 떠 가는 ‘메이’ 역에는 연극 ‘엠버터플라이’, ‘빵야’, ‘유리동물원’ 등 여러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배우 이서현과,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우주로 간 스킨답서스’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조은정이 출연하여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한 유명 극작가인 ‘백스’ 역에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미오 프라텔로’, ‘쇼맨’, 연극 ‘헤르츠클란’, ‘환상동화’ 등 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배우 안창용과, 연극 ‘빵야’, ‘비Bea’, ‘1923년 조선인 최영우’ 뮤지컬 ‘실비아, 살다’ 등에서 힘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 김세환이 출연할 예정이다.
날카로운 풍자와 탄탄한 서사, 충격적인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연극 ‘미러’는 김태형 연출의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연출과,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적 맥락을 살린 연극 번역가 성수정의 손길이 더해져 한국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을 이렇게 빨리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며 관객 여러분들께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연극’미러’의 티켓 오픈은 4월에 진행 예정이며, 추후 공연과 관련된 소식은 ㈜엠비제트컴퍼니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