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3일 수요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한 ‘이수경 회장 취임식 및 2025 빙상인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이수경 신임 회장의 공식 취임을 기념하고, 지난 시즌 국제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및 지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또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홍정국 부회장도 내빈 자격으로 단상에 올라 새 회장의 앞날에 힘을 실었다.

이수경 회장은 취임사에서 “빙상은 차가운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스포츠이지만, 그 바탕에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이 있다”라고 말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빙상 환경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와 지도자가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과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국제빙상연맹과의 협력도 돈독히 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주요 국제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며 “연맹의 재정은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장기적인 확보 방안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지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항상 열린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겠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부 행사는 ‘빙상인의 날’ 공식 선포로 마무리되었으며, 이어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이준우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2부 ‘2025 빙상인의 밤’에서는 만찬과 함께 2025 세계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과 지도자들에 대한 포상과 유공 표창이 진행됐다.



스피드 스케이팅이 차민규(1000m 2위, 팀 스프린트 2위), 조상혁(팀스프린트 2위), 이승훈-박상언(팀추월 2위), 김민선(100m 2위, 500m 1위, 팀스프린트 1위), 이나현(100m 1위, 500m 2위, 1000m 3위, 팀스프린트 2위), 김민지(팀스프린트 1위), 김윤지-정유나(팀추월 3위)까지 총 9명이 성적 우수 포상을 받았다.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500m 1위, 1000m 1위, 혼성계주 1위), 김길리(1500m 1위, 500m 2위, 1000m 2위, 혼성계주 1위), 박지원(1500m 1위, 500m 2위, 1000m 2위, 혼성계주 1위), 장성우(1000m 1위, 500m 3dnl, 1500m 3위, 혼성계주 1위), 김태성-심석희-김건우(혼성계주 1위) 등 총 7명이 포상을 받았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과 김채연이 각각 남자싱글과 여자싱글에서 1위를 하며 포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2025 빙상인의 밤 유공 표창에는 김해문화관광재단 시민스포츠센터 (공로상), 오봉택 대리 (최우수 직원상), 한명섭 심판 (최우수 심판상, 스피드), 백철기 감독 (최우수 지도자상, 스피드), 김민선 (우수 선수상, 스피드), 최민정 (최우수 선수상, 쇼트트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포상금으로는 2025 세계 선수권에서 성적이 1등인 경우엔 1000만원을, 2등은 300만원, 3등은 100만원을 수상했으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경기 대회의 경우 1등이 300만원을, 2등은 150만원을, 3등은 100만원을 받았다. 팀이벤트의 경우에는 1위가 150만원, 2위가 100만원. 3위는 70만원을 받았다.

행사는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빙상계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빙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써 내려갈 성과에도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