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일요일(현지 시각)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 4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여자 싱글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채연이 〈내면의 속삭임〉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김채연은 쇼트 프로그램 67.28점에 프리 스케이팅 기술 점수(TES) 57.24점, 구성 점수(PCS) 63.70점으로 프리 스케이팅 점수 120.94점을 합산, 총점 188.22점을 기록, 최종 6위에 올랐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 이해인은 쇼트 프로그램 64.06점에 프리 기술 점수(TES) 52.08점, 구성 점수(PCS) 58.85점, 감점 2.00점을 합산해 프리 스케이팅 108.93점, 총점 172.99점으로 최종 8위를 기록하며 랭킹 포인트를 확보했다.
김채연은 이번 프리 스케이팅에서 목표한 기술 구성을 대부분 성공하며 좋은 경기 흐름을 유지했으나,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기술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첫 번째 더블 악셀은 0.85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룹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0.45점의 감점을 받았으나,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는 0.45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흐름을 회복했다. 후반부 첫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에서는 예정된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연결하지 못했으나, 곧이어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를 연결하는 기지를 보였다.


전체 순위에서는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총점 214.2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 2위였던 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든 난도를 흔들림 없이 소화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경기 후 “계속 (기존 레이디 가가)프로그램을 손보고 있다. 파이널에서 더 완성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는 총점 210.9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고난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켰으나 두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직후 믹스존에서 만난 김채연은 “오늘 몇 개 실수가 있어서 어제보다는 조금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지난 대회보다 점수가 오른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실수한 부분들은 한국에 돌아가 다시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연기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김채연은 지난 9월 점검 차 출전했던 챌린저 시리즈 온드레이 네펠라 메모리얼에서 148.96점을 기록한 바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총점을 40점 이상 끌어올리며 회복세를 확인했다.
그랑프리 시즌 전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힘들었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찾았고, 랭킹 대회를 앞두고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부상 여파로 전 시즌 프로그램을 다시 사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작년과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려 했다. 안무 선생님과 디테일을 많이 수정했고, 그 부분이 좋게 평가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랭킹 대회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굳이 올림픽 티켓이라기보다는 제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자신 있다기보단 그냥 ‘자신 있는 척’ 하는 중”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근 더 활발해 보인다는 질문에는 “캐나다의 영향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는 전년도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참가 선수를 배정하며, 상위 12명의 스케이터 및 팀은 두 차례의 그랑프리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다. 또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중 시니어 연령 조건을 충족한 선수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된다. 선수들은 각 대회 성적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종목별 상위 6팀만이 최종 무대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올해 대한민국 시니어 선수들은 아쉽게도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주니어 부문에서는 여자 싱글의 김유재와 김유성, 남자 싱글의 서민규와 최하빈이 꾸준한 상승세 속에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며 차세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제 한국 선수단의 다음 일정은 2025년 11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다. 이 대회는 2026년 올림픽 출전권을 결정짓는 1차 선발전의 성격을 지닌 만큼, 모든 선수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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