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15, 영동중)와 권민솔(14, 목동중)이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힘찬 시즌 시작을 알렸다.
‘피겨 샛별’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된 2023/24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출전선수 3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점수 차는 32.96점.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기술, 예술 모두 앞섰다.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역시 매끄러운 무결점 연기로 70.38점을 기록, 2위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나를 7.72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일 진행된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매끄럽지 않게 착지한 후반 트리플 플립 점프 대신, 연이은 트리플 러츠 점프에 후속 점프를 연결했다. 기술점수(TES) 69.42점, 구성점수(PCS) 61.53점으로 130.95점을 획득하며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201.33점으로 이견 없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프리 스케이팅 후 신지아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어 기뻤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몇몇 실수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경기 소감을 남기며, “다음 대회인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6번째로 경기에 나선 권민솔(14, 목동중)은 최종 3위에 올랐다. 짜릿한 대역전극이었다. 권민솔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예정되어 있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중 선행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요소의 실수로 기술점수(TES) 24.78점, 구성점수(PCS) 26.32점에 감점 1점을 받아 50.10점, 8위로 프리 스케이팅에 나섰다. 절치부심한 권민솔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다. 안정적으로 모든 점프에 성공하며 기술점수(TES) 60.82점, 구성점수(PCS) 55.01점, 총점 168.3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프리 스케이팅 2위 기록으로 시즌 첫 국제 무대를 마무리했다.
2일(한국시간) 저녁부터 진행되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김현겸(한광고)가 주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31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착지하며 73.45점으로 2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