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찾아온 클래식 최고의 스테디셀러
■ ‘할렐루야’ 한 곡만으로 기억되기에는 아쉬운 헨델의 대표 명작을 감상하는 기회
■ 소프라노 허진아,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바리톤 강주원 등 국내외 최정상
■ 성악가들과 서울시합창단의 협업, 박종원 지휘자의 탁월한 작품 해석력 기대
■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부르는‘Sing-along! 할렐루야’ – 자연음향이 뛰어난 세종체임버홀에서 진행되는 관객과의 친밀한 음악적 소통
■ 전석 3만원, 학생할인 50%,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문화바캉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8월 9일(화)부터 10일(수)까지 이틀간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의 <한여름의 메시아>를 세종체임버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연주되는 연말 단골 레퍼토리 헨델 오라토리오‘메시아’를 8월 초에 올리는 이색적인 발상이 눈에 띈다. 클래식 전용홀에서 소규모로 연주되는 헨델의 ‘메시아’의 지휘는 박종원 서울시합창단장이 맡았다.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소프라노 허진아,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바리톤 강주원이 참여하고,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할렐루야’를 관객과 함께 연주한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객석 입장시 관객들에게 악보를 배포할 계획이다. 8월에 펼쳐지는‘한여름의 메시아’입장권은 전석 3만원이며, 여름방학을 맞는 학생(초, 중, 고교) 관객들을 위해 5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무대 : 허진아, 김세일, 정민호, 강주원 &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부르는 ‘할렐루야’
헨델의 걸작을 연주하는 ‘한여름의 메시아’에서는 박종원 지휘자의 충실한 작품 해석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참여로 곡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소프라노 허진아는 서울시합창단 단원으로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테너 김세일과 함께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무대에 함께 선다. 여기에 함께하는 바리톤 강주원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소속 가수로 영국 선데이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폭넓고 아름다운 컬러의 목소리, 고급스러운 해석력과 안정적이고 힘있는 목소리 지닌 바리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주원은 2014년 국립 오페라단 ‘천생연분’ 이후 국내 무대에는 처음 선다. 박종원 지휘자와 성악가, 서울시합창단이 만들어내는 무대의 감동은 관객과 함께 부르게 될‘할렐루야’에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장은 “코로나19를 견뎌내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관객들과 힘차게‘할렐루야’를 연주하며, 음악이 주는 감동을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입장시 배부받은 악보를 보며, 연주 중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 ‘헨델의 메시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메시아’는 3주 만에 작곡된 최고의 걸작으로 하이든‘천지창조’, 멘델스존‘엘리아’와 더불어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손꼽힌다. 헨델은 오라토리오를 통하여 기독교적인 교회나 구원사상보다는 오페라같은 극적 흥미를 추구하고 있어서 변형된 오페라 또는 종교적 오페라로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는 음악적 구성이나 소재에서 무대 예술이 갖추어야 하는 연기, 의상, 무대 장치 등에 따라서 제한된 표현이 불가하였으나 오라토리오는 다른 음악 분야와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음악 표현이 가능해 내면적인 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가 있었다.
헨델‘메시아’는 작곡 당시 영국의 시대적 상황과 적절하게 맞물려 정치적,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시사성높은 사안들을 구약의 일화와 비유하여 사회적 긴장을 예술로 용해시키는 효과를 발휘하였기에 통치자들의 유용한 통치 도구로 이용되었다. 따라서 영국 청중들에게는 오페라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영국 음악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메시아’는 예배음악이 아닌 극장음악이었으며, 초연도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헨델의 다른 오라토리오에 비할 때 합창 오페라, 합창 칸타타, 합창 드라마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예외적인 특징을 가진다. 즉, ‘메시아’는 극적인 효과가 풍부하지만 다른 오라토리오들처럼 줄거리나 구체적 등장인물이 등장하지 않으며, 종교적인 테마 들의 연결로 전체적인 구성을 이끌어내는 통일성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헨델의 음악적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메시아’는 헨델의 위대한 음악정신을 담고 있는 대표적 작품으로 이 시대의 위대한 음악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많이 연주되는‘메시아’는 대규모 합창단 구성, 화려함과 웅장함이 우선이었다면 이번 서울시합창단의‘메시아’는 선율을 강조한 경쾌함과 우아함이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