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과 이은상(노산)의 시를 노래로 만나다!
■ 다채로운 무대 연출을 통해 전하는 하나의 작품, 깊은 감동의 메시지
예술단 중심 제작극장으로 표방한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은 오는 6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세종체임버홀에서 ‘쁘띠 콘서트-가곡시대(詩臺)’를 공연한다. 작다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담은 <쁘띠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이 2019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가곡, 오페라 아리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합창단원들의 솔리스트 기량을 선보이는 예술 무대로 올해는 시(詩)를 주제로 한 우리 가곡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시와 무대를 붙여‘가곡시대(詩臺)’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공연에서는 소월과 노산의 시에 곡을 입힌 가곡 독창과 중창, 시 낭송, 미술작품 영상을 활용한 무대 연출 등 다채롭고 신선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의 솔리스트 기량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전석 3만원이며, 세종문화티켓에서 구매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우리 가곡,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서울시합창단
가곡(歌曲)은 문학적인 시에 음악이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성악곡이다. 우리 민족 시인들의 시(詩)를 근간으로 시의 내용과 정서에 맞게 곡을 붙인 가곡은 지난 100 여년 동안 우리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주었다. 이번‘쁘띠 콘서트-가곡시대(詩臺)’에서는 중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진달래꽃’을 비롯한 소월(素月) 김정식의 시와 ‘노산(鷺山) 이은상의 시를 들려준다. 김소월(1902년 출생)은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한 시인이다. 노산(鷺山) 이은상(1903년 출생)은 예술원 공로상 , 5 ·16민족상 학예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후학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시인이다. 두 시인의 대표 시‘진달래꽃’, ‘못 잊어’, ‘산유화’, ‘가고파’, ‘그리워’, ‘동무 생각’, ‘그 집 앞’ 등은 가곡으로도 널리 불러져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특히 동일한 시를 각기 다른 작곡가가 만든 가곡들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공연 감상 포인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김동진, 윤학준의 작품으로, ‘산유화’를 김순남, 김성태, 이현철 등 3인 작곡가의 작품으로, ‘초혼’을 변훈, 김원호의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노래와 함께 공연장 벽면에 펼쳐지는 수묵화, 민화 등 한국적 미술 작품을 활용한 영상과 시 낭송을 진행하는 해설자의 역할도 주목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