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4일(토)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개막하는 연극 ‘로미오 앤 줄리'(원제: Romeo and Julie)의 한국 초연 포스터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역으로 유현석, 정휘, 홍승안, 정우연, 김주연, 홍나현 등 12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고전 셰익스피어의 새로운 변주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로미오 앤 줄리’는 2023년 2월 영국 National Theatre (NT)와 Sherman Theatre가 공동 제작하여 런던 NT Dorfman Theatre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에는 ‘킬롤로지’의 작가로 알려진 게리 오웬(Gary Owen)이 집필한 신작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작품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웨일즈의 작은 마을에서 전혀 다른 환경을 가진 두 18살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랑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직면하는 두 청춘의 고통과 성장을 그린다. 이 작품은 특히 꿈과 열망, 사랑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국 초연 당시 The Stage는 이 작품을 두고 “현대적 사회 문제를 다룬 진정성 있는 로맨스”라며 극찬했으며, The Guardian은 “오웬이 재해석한 셰익스피어는 감정적 충격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매우 감동적이고 폭발적인 무대”, “재치 있게 웃기면서도 궁극적으로 핵심을 두드리는 희망적인 이야기” 등 현실적이며 새로운 깊이를 더한 고전 비극의 현대적 재해석이 관객들에게 강한 공감과 인상을 남기며 다수의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초연으로 만나게 될 연극 ‘로미오 앤 줄리’의 연출은 연극 ‘햄릿’, ‘엠. 버터플라이’ 등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연출로 주목받은 연출가 부새롬이 맡아 색다른 감각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번역은 원작의 정서를 한국적 맥락에 맞게 탁월하게 전달하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국내 최고의 연극 번역가 성수정이 맡는다. 사운드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며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사운드로 정평이 난 작곡가 카입이 맡아, 공연의 음악적 감동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한국에 첫 상륙하는 ‘로미오와 줄리’는 12명의 대학로 대세 배우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연기력을 펼쳐 보이며, 새로운 조합으로 사랑, 갈등, 희망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유현석, 정휘, 홍승안이 맡은 로미 역은 부족한 환경 속 싱글대디의 삶을 살고 있는 18살 소년이다. 유현석은 연극 클로저, 3일간의 비에서 감성적이고 진중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로, 이번에 로미의 사랑과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정휘는 최근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다채로운 감정선을 보여주며, 이번 무대에서는 로미의 복잡한 감정을 진지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승안은 연극 빵야, 알앤제이, 뮤지컬 사의 찬미에서 뛰어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도 고독한 청년 로미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줄리 역은 케임브리지 진학을 목표로 우주를 꿈꾸는 18살 소녀로, 정우연, 김주연, 홍나현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정우연은 뮤지컬 데미안에서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줄리의 불안과 꿈을 강렬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김주연은 연극 더 헬멧과 오펀스에서 깊은 내면 연기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에도 줄리의 순수함과 열정을 섬세하게 그려 낼 것이다. 홍나현은 뮤지컬 비틀쥬스, 홍련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아 온 배우로, 줄리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로미의 엄마, 바브 역은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지만, 아들만큼은 누구보다도 아끼는 인물로, 이 역할을 박주연과 양서빈이 소화한다. 줄리의 아버지, 콜 역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된 인물로, 견민성, 박성현이 그의 강한 부성애를 표현할 예정이다. 캐스 역은 조한나와 황현빈이 맡아, 줄리에게 진정한 엄마가 되기로 한 그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냉혹한 세상 속 빛나는 청춘의 사랑과 성장을 그려낸 연극 ‘로미오 앤 줄리’는 2024년 12월 14일(토)부터 2025년 3월 16일(일)까지 대학로 YES24아트원 2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엠비제트컴퍼니 X(구 트위터): @mbz_company와 인스타그램: @mbz_company에서 만나 볼 수 있다.